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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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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의세상사는이야기' 게시판 내 결과
  • 의자 하

    병원 대기실에서 베란다로 나가는 문을 열면 좌측에 외롭게 버려지다시피 한 의자가 하나 보인다.환자가 없는 시간이면 하루에 몇번씩 앉아있곤는 의자이다.옆에 버려져 있는 빨래거치대나 옷걸이는 나도 거들떠 보지도 않는 물건들이다.아버님이 살아 계실 때 만들어 주신 창고가 20년이란 긴 세월을 말해주듯이 낡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내가 이 곳을 좋아하는 이유가 몇가지 있다.첫째는 따사로운 햇살을 느낄 수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에는 더욱 그러하다.오후 3시쯤이면 옆으로 비껴가는 햇살 때문에 오후시간이 달갑지 않다.이 의자를 자주 찾는 …

  • 로텔리콤과 KT의 개인신용정보조회에 대한 질의

    저는 기존의 하나로통신망을 오래 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원래 직장과 집에서 각각 사용하다가 이사관계로 하나로를 사용하지 못하고 타 회사 통신망을 사용하다가 최근 다시 집의 인터넷통신망을 하나로로 사용하기 위해 신청을 했습니다. 2007년 1월10일 하나로인터넷 신청을 하여 현재 거주지에 설치가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다음날 직원이 왔다가 점검해 보고는 기존회선이 없어 공사를 해야한다면서 일주일 정도 후에 개통이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떄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서 가입을 취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 이젠 늙보다

    어제부터 시작된 각혈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출근 길에 방사선과에 들러 흉부 X-선을 촬영했다. 촬영 전부터 병원에서 환자가 기다린다고 전화가 오더니 촬영 후 판독을 기다리는 동안 독촉전화가 계속오는 바람에 판독을 미루고 일단 병원으로 차를 몰았다. 다른 사람의 초음파검사가 오래 걸려 어쩔 수가 없었다. 병원에 도착하여 진료를 하는 동안 박선생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흉부사진상으로는 아무런 이상을 발견할 수가 없다고 한다. 결핵소견도, 종양의 기미도 안 보이고 기관이나 기관지, 폐실질까지 멀쩡하단다.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 는 왜 '단'이란 말을 못하는걸까

    최근 몇개월 동안 매달 나를 찾아와서 공부를 시켜주고 가는 환자가 있다. 수년 전 신장이식을 했다는 60대 중반의 이 남자환자는 의료급여1종으로 달이 바뀌면 어김없이 찾아와 나를 일깨워주고 간다. 며칠 전에도 진료실을 찾아와서는 느닷없이 바지를 쑥 내리면서 피부가 왜 이렀냐고 묻는다. 가려워서 잠자면서 피가 나도록 긁었다면서 이식부작용이 아니냐고 따지듯이 묻는다. 좌측 허벅지에 긁은 자국이 보이고 이차감염이 되어 피부가 벌겋게 부어 봉와직염이 되어 있었다. 아직 농양은 형성이 되어 있지 않았지만 피부가 단단한게 농양이 생길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