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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

홍인의세상사는이야기

Mallory-weiss synd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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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도록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새벽 한시가 넘어 슬도를 찾았다. 아침 일출을 보고도 눈이 멀똥거린다.

6시가 넘어서 집으로 와서는 진열장에 놓인 와인을 한 병 땄다.

그냥 취하고 싶은 생각에 벌컥벌컥 마셨다.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한 병을 다 비웠다.

근 20년 만에 마시는 술이다.

기쁜 일이 없으면 마시지 않던 술을 슬픔에 도취된 채 마셔서 그런지 머리까지 알콜로 차는 것 같다.

참 슬프다. 그냥 슬펐다.

그리고는 잠이 들었다 속이 울렁거려 일어나 구토를 했다.

화장실에서 토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양쪽 화장실에 토해 놓았다.

다시 기절하다시피 잠이 들었는데 전화벨 소리가 귀에서 맴돈다. 여러번이다.

일어나서 받을 수가 없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7시쯤에 잠을 깼다.

전화기를 보니 문자, 톡, 부재중 전화가 수 없이 많다.

몇 군데는 답을 해 주고 다시 누웠다가 화장실에 가서 토사물을 내렸다. 그리고 다시 울렁거려 침을 뱄으니 피가 올라온다.

몇 번 뱉었더니 계속 피가 올라온다.

냉장고로 가서 각얼음을 꺼내 입안에 쑤셔 넣었다.

오래 전에 말로리웨이스신드롬을 겪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란 상황이 똑 같다.

그 때도 잔뜻 취해 토하가 식도가 찢어졌었다.

지금도 몸을 움직이기가 힘들어 할 수 있는건 고작 얼음조각 먹는 것 뿐이다.

개업하고 그냥 쉬고 싶어서 쉬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밤에는 잠이 안 올지도 모른다 생각했는데 다시 쓰러져 잠이 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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