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시행되는 독감무료접종 일시중단에 대한 유감

어제밤 늦게 뉴스에 보도된 바와 같이 새벽 1시에 질병관리본부에서 독감무료접종을 일시 중단한다는 문자가 왔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백신은 일부가 이미 지난 주에 공급되었는데 당장 코 앞에 와서 이러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또한 모든 백신이 대상인지 특정 제약사 백신만 해당되는지도 발표를 하지 않았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트럭에서 트럭으로 옮길 때 냉장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옮겼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도 궁금하다. 설마 일찍 알았으면서 발표를 늦게 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 믿는다. 밤10시에 뉴스를 통해 알게 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화가 난다.

우리 의원에도 일주일 전 13세~18세 접종용 백신 10을 공급 받았다.

온라인 예약을 한 보호자들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다. 아니 온 국민들이 혼란스러워 할 것 같다. 질본의 발표나 언론의 보도를 보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모든 독감백신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게 될 것이 분명하다. 도대체 국민을 위해 발표 하나라도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떤 백신은 괜찮고 어떤 백신만 해당한다는 구체적인 발표가 그리도 어려운 일인가 묻고 싶다.

다시 말하면 이런 발표나 보도를 할 때는 어떤 백신은 문제가 될 수 있고 어떤 백신은 접종을 해도 괜찮다라는 말 한 마디 더 붙여 줄 수는 없을까. 정부나 언론이나 국민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을 해 주는 것이 아쉽다.

추신: 아무리 긴급발표라 할지라도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혼란을 야기시키는 발표가 아니라 오히려 안심시킬 수 있는 배려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