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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

홍인의세상사는이야기

재난기금

2020.09.02 07:15 423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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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기금

온 국민이 말없이 냉가슴을 앓고 있다.

예술인들도, 식당가도, 영화관도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어떻게 하지 못하고 쓰린 가슴을 쥐고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나마 월급을 받아오는 해고되지 않은 직원들은 좀 낫지만 그들 역시 covid-19에 대한 불안은 마찬가지다.

정부에서 지급하는 재난기금.

일부는 도로 뱉어내야 하는 거지만 받을 때는 행복할 수가 있다.

하지만 일시적인 이런 대책보다는 그 돈으로 코로나의 확산과 대책에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 하루빨리 코로나를 종식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대부분의 국민들은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지금의 고통을 견뎌낼 수 있는 힘을 얻을 수도 있다.

한 달 월세도 되지 않는 돈을 받아봐야 이 쓰라린 가슴의 멍을 지울 수는 없다.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닌지도 모른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들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고 서로간의 책임 떠넘기기로 원망과 질시가 늘어날 뿐이다.

정부에서 국민의 협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하지만 환자가 발생한 후의 분주한 모습보다는 좀 더 적극적인 방지를 위한 정책을 실현해야 할 때가 아닐까 싶다.

돈만 푼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어떻게 잘 활용하는가도 중요하다.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을 가진 환자들은 가까운 동네의원 찾는 것을 망설인다. 행여 선별진료소로 가라고 할까 싶기도 하고 또 코로나에 결렷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감 때문일 것이다. 독감처럼 코로나간이검사카트를 이용한 동네 의원의 검사가 실효성이 있으면 그런 방법을 강구해 보는 것도 사람들의 두려움을 해소하는 한 방법이 될 지도 모른다.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일부만 움직여서는 국지성으로 발병하는 것을 막을 수가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다.

돈을 왜 주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마음의 위로를 삼으라고? 그건 어느 정도 맞는 말일 수도 있다. 아니면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 지난 번의 재난기금 때문에 더 확산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어떤 사람은 그 돈으로 월세에 보탰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그 돈으로 소비활성화에 기여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정말 힘든 사람에게는 장기적인 도움이 되지 않은 것도 틀림없는 사실이다.

외세침략 외에 우리가 이렇게 힘든 적이 있었나 싶다.

정책을 하는 사람이나 힘들어 하는 사람민들이나 다 같은 나라의 국민이다.

서로 이해해 주고 힘 있는 사람들이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주고 찌푸린 인상 대신 웃는 얼굴로 마주하면 서로 믿고 헤쳐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힘 있는 사람들의 온정과 겸손, 그리고 봉사정신과 희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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