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밤 중의 소란

2020.06.17 10:53 446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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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니 몸이 자꾸 피곤해진다.

침대에 눕는 순간부터 하지가 저려오는 것은 오래 전 부터의 일이어서 그러려니 하지만

요즘은 자다가 근육경련이 잦다.

이건 좀 괴롭다. 경련이 풀릴 때 까지는 고함이 절로 나온다. 보통 3~5분 정도 지속된다.

어제는 자다가 무슨 소리에 놀라서 잠을 깼다.

분명히 천정이 무너지는 듯한 소리가 난 것 같아 거실에 나가보니 벽에 걸어놓은 사진액자가 떨어져 깨지면서 여기저기 파폄이 흩어져 있다.

이게 떨어질 게 아닌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더운 날씨 탓일까.

시계를 보니 자정이 훌쩍 지났다.

깨진 액자 부스러기를 줏어서 쓰레게봉투에 담고는 다시 잠을 청했다.

피곤했는지 언제 잠들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무척이나 힘이 든다.

여름이라는 계절은 역시 체력소모가 많은 계절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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