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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

홍인의세상사는이야기

흉통

2020.06.08 20:33 438 0 0 0

본문

이 넘의 가슴통증.

어제 밤부터 시작된 통증이 오늘 밤이 되어도 사그라들지를 않는다.

이전과 달리 요즘은 아주 작은 스트레스에도 나타난다.

언젠가는 이 넘의 통증이 나의 생을 접수하겠지만 뭐 그렇게 겁나지는 않는다.

다만 통증이 올 때의 그 고통은 무척 괴롭다.

그래도 수 십 차례 통증을 느끼면서 그 때 마다 만감이 교차하는건 사실이다.

어제밤을 제외하고 오늘 낮에는 통증 때문에 고통을 느끼지는 않았지만 종일 가슴을 움켜쥔 체 하루를 보냈다.

요즘 온라인 주문이 많이 늘었다.

뭐 죽기 전에 하고 싶은거 다 해보고 죽자는 생각이 그렇게 만든거라고 핑계를 해본다.

오래 전부터 바래왔던 것처럼 무릎에 머리 눕힌 채 눈감기는 틀렸겠다.

그런 걸 보면 참 지지리도 복이 없는 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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