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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

홍인의세상사는이야기

잡초 속의 금계국

2020.05.26 08:34 396 0 0 0

본문

어떤 꽃이라도 스스로 잡초를 이길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부각시키기 위해 혼자 잘난 체 하다보면 어느 순간 자신의 주변이 잡초투성이가 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겁니다.

스스로 잡초를 뿌리칠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들국화 처럼 길 한 모퉁이에 자리잡고 피어야겠죠.

하지만 그 곳도 순탄한 길을 아닐 것입니다.

지나가는 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 무심한 사람들의 발자욱들을 피해야 하니까요.

잡초는 잡초를 제거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해결해 줘야 하는 것 입니다.

2년 전만 해도 금계국으로 물들어 잇던 태화강변이 작년부터 잡초더미로 뒤 덮혔습니다.

누구 잘못 일까요?

2년전에는 이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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