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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

홍인의세상사는이야기

그 참 징크스라는게

2020.05.12 11:07 440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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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생일이면 라면을 먹던 기억이 많다.

지난 일요일 여동생이랑 형수, 그리고 조카내외가 와서 생일밥을 차려주고 갔다.

하지만 생일인 오늘은 역시 라면을 먹어야 하는가 보다.

가족이랑 마지막으로 생일밥을 같이 먹은 것이 20년쯤 전인가 보다.

혼자 라면을 끓여 먹었어도 한번도 우울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쌀 살 돈이 없어 달랑 라면 한 개를 사 들고 먹었던 적도 있었지만 그 때도 그랬다.

차라리 그 때는 생일 축하 문자를 더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최근에는 두 세명 정도 밖에 오지 않지만 그래서인지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앞으로 몇 년이 지난 후에는 이 또한 쉽게 받아지지 않을 것 같다.

그 때는 고독함을 느끼게 될까.

다시 사진에 몰두를 해야할까 보다.

지난 5년동안 사진이 나를 지탱하게 해 줬다는 것을 최근에 다시 느끼고 있다.

오늘은 반갑지 않은 나의 생일이다. 나이 한 살 더 먹는다는게 서러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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