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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

홍인의세상사는이야기

인생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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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공부는 나이랑 상관없다.

나이가 들어도 배울 것은 여잔히 많은게 인생이다.

어제는 환자가 민원을 넣었다고 보건소에서 전화가 왔었다.

진료시작 시간 전인 8시 42분에 와서 바쁘다고 먼저 해 달라던 동네아줌마다.

직원들이 청소하던 일손을 멈추고 접수를 해줬다. 진료는 8시52분에 시작되었다.

무좀약을 처방해 달란다.

2년전에 2개월, 작년에 1번 무좀약 먹다가 중단한 병력이 보인다.

왜 치료를 꾸준히 안 하셨나요? 

간에 나쁘다고 해서요.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답한 뒤 무좀약 처방을 하는데 2개월 치를 해 달란다.

가끔 복용하던 편두통약도 처방해 달란다.

간수치 검사가 필요하다고 검사의뢰지를 작성하는 도중 검사해야 해요? 하고 묻는다.

녜. 간단한 답을 주고는 처방전 발행을 하고 검사실로 보냈다.

혈액샘플 전에 검사는 보건소에서 하고 싶단다.

이전에도 검사를 하기 싫가고 안 했는데 또 그런다.

그럼 보건소 검사결과 본 후에 무좀약 처방하고 편두통약만 처방 한다고 했다.

그냥 놔둬라 하면서 나가버렸다.

그리고 1시간쯤 지난 후에 보건소에서 전화가 왔다.

진료거부로 민원이 들어왔단다. 흐미. 진료거부는 환자가 하고 갔는데.

다른 데서 검사를 하면 관리가 되지 않는데 별다른 대화없이 그냥 가 버리는 경우에는 대책이 없다.

이전에는 검사없이 처방해 놓고 지금은 보건소에서 한다니까 처방을 해 주지 않는다는 것이 민원의 근본취지인 것 같다.

이전에도 같은 상황이었던 것을 환자는 기억 못한다. 이비 발행된 처방전이라 그냥 가져 간 것이다.

보건소에서 환자랑 잘 얘기해 보라해서 환자에게 전화를 여러번 해도 받지를 않는다.

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그냥 민원처리 정식으로 하라고 했더니 환자에게 전화와서 전호 받지 않은 얘기도 하더란다.

그러면서 나의 잘못을 이것저것 지적한다.

하지만 내가 수용하기에는 힘든 지적이다. 나보다는 환자편에 선 것인가?

어쨌던 이번 사태는 나의 불찰이라고 생각한다.

32년 개원기간동안 민원은 처음이다.

나름 아픈 사람을 위한다는 사명감 같은 걸로 살아간다고 생각하면서 지내지만 나의 생각일 뿐이다.

아무리 잘해도 부족한게 보이나 보다.

오늘까지 기분이 별로다.

인생. 참 배울게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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