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접속자 1
해밀

홍인의세상사는이야기

나에게는 정당한 행동일지라도 어떤 이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나을 수 있다

- 별점참여 : 전체 0
  • - 별점평가 : 평점
  • - [ 0점 ]

본문

해마다 5월이 되면 주민센터 벽에 걸린 현수막의 실올을 푸는 직박구리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벽애 다가가 날개를 파다닥거리며 현수막의 실오라기를 길게 푸는 모습이 아름답다 못해 애처롭기 까지 하다.

오늘도 밖에서 봄날의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다가 직박구리의 이런 행동을 목격하게 되었다.

카메라를 들고 부랴부랴 이 모습을 담기 시작했다.

행인들이 지나가면 잠시 전선줄에 앉아 있다 벽 쪽에서 주변을 살펴본 후 다시 실타래를 풀듯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사진을 찍다 환자가 오는 바람에 잠시 들어갔다 다시 나와 봤다.

그런데 보통은 몇 시간씩 실을 푸는데 지금은 보이지를 않는다. 몇 분간씩 수 차례 살펴보았지만 안 보인다.

그러다 문득 현수막을 보고는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주민센터 직원이 오래된 현수막을 걷고 새 현수막으로 교체를 하였던 것이다.

2시간 가량을 고생했고 조금만 더 하면 성공했을 텐데 얼마나 실망했을까.

지난 현수막을 교체하는데 얽힌 이런 사실을 직원들이 꿈 속에서조차 알 수는 없다.

많은 생각을 들게 하는 사건이다.

우리가 무심코 행하는 일이 나에게는 정당한 것일지라도 어떤 이에게는 치명적인 일이 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따뜻한 봄 날. 사라진 직박구리에 대한 생각이 햇살만큼 강하게 마음을 파고 든다.

  • 촬영일 : 2019:05:10 10:59:51
  • 촬영일 : 2019:05:10 10:59:51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26 건 - 1 페이지
제목
회원사진 홍인 4 0 0 2019.08.20
회원사진 홍인 15 0 0 2019.07.19
회원사진 홍인 16 0 0 2019.07.15
회원사진 홍인 54 0 0 2019.06.12
회원사진 홍인 75 0 0 2019.06.03
회원사진 홍인 59 0 0 2019.05.24
회원사진 홍인 112 0 0 2019.05.10
회원사진 홍인 137 0 0 2019.04.25
회원사진 홍인 162 0 0 2019.03.30
회원사진 홍인 246 0 0 2019.03.13
회원사진 홍인 280 1 0 2019.03.11
회원사진 홍인 302 0 0 2019.03.09
회원사진 홍인 239 0 0 2019.03.07
회원사진 홍인 251 0 0 2019.02.27
회원사진 홍인 243 0 0 2019.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