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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

홍인의세상사는이야기

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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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몸이 무척 피곤하여 힘든 때가 있었다.

사실 나의 인생드라마의 절반이 피곤을 느끼는 삶이었다.

 

최근에 그런 피곤이 다시 엄습해 왔다.

그런 연유로 새벽 출사와 저녁 출사를 제대로 나가지 못했다.

어제 오늘 같은 날은 새벽 여명과 노을이 멋진 날인데도, 그런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지 못했다.

열정이 식은 것도 아닌 것 같은데 그만큼 몸이 피곤했기 때문이라고 변명을 해 본다.

 

최근 갑자기 변한 소화기증상들과 아침부터 종일 수시로 뱉어내는 시커먼 객담.

오늘 아침에는 피까지 묻어 나온다.

분명 커다란 파도가 밀려오던지 폭우를 동반한 강풍이 몰아닥치던지 그 어떤 것이 닥쳐올 것이라는 예상은 하고 있지만

뭐 그런다고 마음이 동요되는 건 없다. 다만 지금 이 피로 때문에 하고 싶은 것들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이 아쉽다.

 

내일 지인의 소개로 누굴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다.

일요일에 출사 대신 다른 일정이 있는 건 2년만에 처음이다.

낯선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내게 쉽지 않은 일이다.

성격도 그렇고 낯선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에 대한 것들에 자신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상대방의 실망이후에 나에게로 돌아오는 것은 자괘감과 나 자신에 대한 자책이다.

그런 것들을 더 이상 느끼기 싫어서라도 어떤 사람을 만나는 것이 힘든 것이다.

 

잠시 밖에 나가 하늘을 다시 보았다.

아침 일찍 바라 본 하늘 그대로 맑은 하늘에 뭉게구름과 새털구름이 가득하다.

아침에 눈은 떴지만 일어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다시 든다.

 

삶이란게 살아갈수록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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