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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

홍인의세상사는이야기

역전

2016.06.03 14:59 551 0 0 0

본문

지난 달 부터 수입이 지출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사실은 그 전 달 부터 이런 현상이 시작되었지만 지난 달 직원의 적지 않은 퇴직금 떄문에 상시 지출을 넘어 선 것이다.

아직 해결해야 할 것들이 남아 있지만 내려갈 때 급경사였듯 올라갈 때도 급경사일 것으로 생각된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는 것이다.

아직 완전한 안정은 아니지만 이 또한 조만간 제자리를 잡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는 것이 항상 그렇듯 변수는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변수 또한 나를 괴롭히지 못 하리라.

내가 가진 단 하나의 소망.

조용한 바닷가나 산골에 자리잡고 새벽 안개를 보고 싶은 것.

내가 목표로 한 몇 년 안에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지인이 내게 돈 버는 일을 제공해 주었다.

지금보다 매월 천만원 정도의 금액을 더 만질 수 있을거라고 한다.

검정해 본 결과 유사치에 근접한 일이다.

잠시 고민 중이다. 돈이 굳이 더 필요할까?

많을수록 좋다고 하는 것이 돈이라지만 내겐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게 돈이다.

돈 때문에 힘든 삶을 살아왔지만 돈에 욕심을 부렸다면 이미 오래 전에 소위 남들이 말하는 부자가 되었을 거다.

하지만 나는 그런 것을 다 뿌리치면서 살아왔다.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

덕분에 세상을 더 알게 되었고, 나 자신을 시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갇게 되었으니까 얻은 것이 더 많다.

 

다만 오래 전부터 염원해 오던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 곁에 두고 그저 소소한 정원 하나 가꾸면서 웃으며 지내고 싶을 뿐이다.

그런 날이 오지 않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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