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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

홍인의세상사는이야기

정직

2014.08.08 17:51 4,662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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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어릴  때 부터 정직하게 사는게 인생의 목표였다.
그저 욕심없이 남들에게 착하다는 소리 듣고
누가 '너 왜 그러냐' 고 물을 필요도 없이
그냥 정직하게 살고 싶었다. 
 
세상은 그렇게 살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렇게 살면 안된다는 것도
그렇게 살아서도 안된다는 것도
나이가 지긋이 들어서야 알게 되었다. 
 
살다보면 마음과는 다르게 실수도 하게되고
마음먹은 것과는 다르게 예기치 못한 일도 생기는 법이다. 
 
나는 의사가 되기 싫었다.
의사가 보람있다는 것을 잠깐 느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처음 생각처럼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
나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
내가 해결해 줄 수 없는 고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그들에게 나는 무릅 꿇은 채 울고 싶다.
그들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도 많다. 
 
작금의 세상은 정직으로는 살아갈 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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