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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

홍인의세상사는이야기

아듀~ 2005년

2005.12.30 23:40 1,268 1 0 0

본문

2004년 한해 동안 끊임없이 나를 붙들고 있던 악연이
2005년에도 나를 쉽게는 살아가지 못하게 했던것 같다.
새해를 맞이한 첫 순간에는 쉬운 한해가 될 것도 같았는데...
해를 보내는 지금에 돌이켜보면 언제나 내 인생이 그랬듯 힘든 한해였던 것 같다.

이제...
2005년도 저물어가지만...
내가 짊어지고 있는 짐들은 줄어들지가 않고 있다.
밝아오는 새해에는 굽어진 내 등 위에 또 어떤 짐이 올라와 앉을까.

살아가면서 지루했던건...
미래를 설계하고...나중에 어떻게 될 것을 염려하느라 머리를 싸매는게 아니라
바로 이 순간에 닥친 일들을 처리하느라 바빠서 앞 날에 대한 어떠한 생각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1년을 통째로 동서남북 문을 다 잠그고 살아도 봤지만
남은거라곤 주체할 수 없는 외로움만이 덩그라니 남아 있을 뿐이다.

그래도 힘든 한해를 버틸 수가 있었던 것은
어쩌면 마지막이랄 수 있는 행복이란게 내 곁에 있기 때문이다.

한해동안 내가 지치지 않게 도움을 주신 몇몇 지인들에게 감사하고
철없는 아이들과 사랑하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이 해를 떠나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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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님의 댓글

2005.12.30 23:40
  홍인님...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건강하셔요.....^^*
마음으로나 도움을 주신 분들이 있어서 그래도...살만 하잖아요.
새해엔 홍인님 등 위에 짐들이 하나씩 없어지고...가벼워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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