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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

홍인의세상사는이야기

[펌] 의협플라자에 올린 글

2004.05.08 23:30 1,655 3 20 0

본문

김재정회장님을 비롯한 집행부와 의협포탈사이트를 이용하시는 회원여러분께 이 글을 올립니다.

그동안 이 곳 플라자를 매일 지켜봐왔던 운영진의 한 사람으로서 답답한 마음에 한 말씀드립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포탈운영위원회의 기획소위원회를 맡고 있습니다. 제 글의 취지를 이해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지나간 얘기를 먼저 하고자 합니다.

과거에 웹운영위원회라는 특별위원회가 kmaweb을 운영하다가 회원들의 관심으로 사이트의 확장이 불가피해서 포탈사이트를 기획하였습니다. 이 당신 포탈사이트를 기획하던 분들은 기존의 웹운영위원회에서 일을 하시던 분들이었습니다.

당시 포탈사이트의 총괄적인 기획을 제가 맡았었지만 집행부가 바뀌는 바람에 일시 중단되어 버렸고 기획을 맡았던 제 역할도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 해 5월 새집행부의 업무가 본격화 되면서 중단되었던 포탈기획을 다시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새로이 포탈준비위원회라는 임시위원회를 구성하여 중단되었던 포탈구축 사업을 2개월에 걸쳐 마무리 지었습니다. 

급하게 추진된 때문에 포탈사이트 내에는 곳곳에 프로그램상의 또는 기술적인 문제 등이 잔재해 있었으며 이를 해결해 나가고 포탈사이트를 운영해 나가기 위한 포탈운영위원회를 구성할 필요성이 제기 되었습니다.

5월부터 구상된 이 위원회는 그해 12월 기획, 회원, 국민, 학술, 커뮤니티 등 5개의 분과로 구성되었지만 각 분과가 독립적으로 일을 하도록 규정지어져 있는 관계로 조직의 재편성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포탈운영위원회는 존재했지만 어떤 안건에 대한 결정을 각 분과별로 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안건의 대부분이 서로 연관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결정에 대한 책임소재가 불분명한데다 최종 정리를 하는 소위 말하는 포탈사이트의 대표운영장이 부재하여 토론에 그치는 정도였습니다.

포탈운영위 내부에서도 이런 문제점 등을 수시로 문제 삼았고 특히 전집행부 임기 마지막에 제출한 포탈사이트활성화를 위한 연구방안이란 보고서에서 이런 문제점을 지적했었지만 중간에 또 집행부가 교체되는 바람에 현재까지 미해결 사태로 남아 있습니다.

저는 포탈운영위의 위치는 회원과 집행부의 중간다리역할이라고 여겼고 저는 그런 것을 근간으로 일해왔습니다. 하지만 집행부가 바뀔 때마다 그런 역할이 벽에 부딪혔기 때문에 그 해결책을 보고서를 통해 나름대로 조언했었습니다.

최근의 여러가지 사건들 - 게시판조작에 관한 건, 게시물 찬반에 관한 건, 집행부에 질의하는 특정회원들의 답에 관한 건 등 - 이 원할하게 돌아가지 못하는 것은 포탈운영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조직이 탄탄하지 못하고 중간 책임자가 없었기 때문에 표류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일종의 사건이라기 보다는 현상이라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포탈운영위의 이런한 표류는 집행부의 교체 후 소요되는 업무파악 외 집행부의 관심부족 내지는 회무처리 속도 등에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포탈운영위가 일 같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은 이런 여러 복합적인 문제점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5월 중에 포탈운영위의 첫 공식회의가 예정되어 있으며 그 날 대표운영장이 정식 선출되는대로 업무처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재정비하고 그동안 못했던 일들을 본격적으로 해서 앞으로는 지나간 여러가지 불미스런 일들이 사전에 방지 또는 조속처리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동안 플라자에 건의 또는 질의한 많은 글들에 신속히 처리하지 못하는 집행부도 문제이며 심중은 이해가 가지만 조속한 대답에 목말라 집요하게 파고드는 회원들도 그 방법론에 있어서 문제점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경우를 볼 때마다 처리하지 못하는 마음은 답답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제 경우만 하더라도 일처리를 위한 저의 위치가 어딘지조차 모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포탈운영위원회의 역할이 포탈사이트의 운영에만 관여하게 된다면-저는 이게 현재 집행부의 생각이라고 봅니다.- 사이트가 다운되지 않고 기능만 좋게 하면 그 뿐이겠지만 서두에 언급했듯이 포탈사이트는 국민과 의협, 회원과 집행부의 다리역할을 하는 기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선까지는 자체업무처리 능력을 가져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며칠 전 김재정회장님께서 플라자에서 윤철수, 윤정호선생님께 드리는 글내용 중에 '의협 홈페이지는 포탈운영위원회에서 운영하고 있고 이곳 플라자 방의 운영은 유승룡 위원장이 책임지고 있습니다. 플라자 운영에 대하여 저나 정보통신이사도 전혀 간섭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 말씀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장님께서 지칭하시는 플라자방은 포탈사이트 전체를 말씀하시는으로 생각되는데 정확한 용어를 사용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임시대표운영장이 정해진 것은 대의원총회 바로 다음 날부터입니다. 그 전까지는 앞서 말씀드린 상태로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임시대표운영장이 정해지기 하루 전에 말씀드렸었습니다.

그리고, 집행부가 포탕사이트 운영에 간섭을 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말씀하신 근본적인 뜻은 이해를 하지만 왜 집행부가 포탈사이트 운영에 간섭을 하지 않습니까? 간섭을 하지 않으신다면 관심이라도 가지셔서 제대로 돌아갈 수 있는 여건이라도 만들어 주셨어야 했습니다.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간섭이란, 기술적인 면에 국한된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포탈사이트가 제 구실을 하려면 그것만으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은 제가 회장님께 부임하신 초기에 메일로 말씀드렸고, 이후 유선상으로도 말씀드렸고, 포탈사이트활성화를 위한 보고서에서도 말씀드렸고, 대의원총회 하던 날에도 말씀드렸던 바입니다. 그리고 이번이 제가 드리는 마지막 말씀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울러 플라자를 이용하시는 회원 여러분께 부탁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이 곳을 통한 일처리가 미진했던 것은 대략 언급한 바 처럼 그동안의 사정이 그러했었으나 향후에는 반드시 변화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포탈운영위나 집행부가 제대로 처리 하지 못하는 경우에라도 다른 회원들에게 혐오감이나 눈쌀을 찌푸리는 어떠한 것도 멀리해주셨으면 합니다. 플라자에서 주장하는 바가 진정 의협의 발전을 원하는 것이라면 아름다운 주장이 되었으면 하는 제 바램입니다. 지난 일들은 일단 차치하고 앞으로의 일처리를 지켜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미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지만 오늘 올라온 김준이사님과 의협신보 아이디로 올라온 기사내용은 저로서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일단 기사 올리는 것은 중단하기로 했다지만 입장 표명은 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손 병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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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님의 댓글

2004.05.08 15:14
  선생님은 재주도 좋으셔. 문장도 잘 만드시고, 반대도 없고. ㅎㅎㅎㅎ

님의 댓글

2004.05.08 17:00
  음...가서 반대 한표 부탁합니다.

님의 댓글

2004.05.08 23:30
  벌써 추천 하나 눌러서 반대 누를 자격이 없답니다. 미리 알려주시면 반대해 드립니다. 다만 좀 비싸기 때문에 사전에 송금을 해 주셔야 가능함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격은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씀 들어보셨죠? 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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