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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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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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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2012.01.20 17:34 2,785 2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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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오늘도..

여름도 아닌데 장마비같이 계속해서 비가 내립니다.

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은...

오랫동안 마음안에 담아 두었던 일들이 마음 밖으로 나와서

생각이 많아지기도 하지요.

비내리는 길가에서 본 단풍이 있었습니다.

가느다랗고 긴 가지에 왠 나뭇잎을 그렇게 많이 달고 있는지

어쩐지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차라리 떨구어버리면 될것을...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솔직히 위태로운 것은 나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처럼.... 내 안의 나처럼....

옷이 젖을 만큼 딱 옷이 젖을 만큼 비가 오는 날이면

그리움이라는 괴물이 추억의 벽장 속에서 스멀스멀 기어나와

온 몸의 신경을 사정없이 여기저기 쑤셔대기도 하지만...

그러나 오늘은

낮 시간의 쓸쓸함이 누군가의 음성으로 마음안에 미소가 얼굴에

드리워지게 되니 활기차고 행복해지기도 하는 날입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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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홍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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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 2012.01.21 09:38
  <p>비가 오면 기억 속의 그리움으로 몸부림 치며<br />마음 깊숙이 남아 있는 그리움들을 떨쳐버리기 위해<br />옷이 젖도록 비를 맞으며 길을 걸었던가요?<br /><br />그리움이란<br />추억 속에 존재하는 사랑의 작은 조각들입니다.<br /><br />그리움은<br />마음 한 곳에서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만들게 합니다.</p><p>그래서 그리움이란 싹이 피어오르면<br />누군가를 생각하며 미소짓게 하는지도 모릅니다.</p><p>비가 내리는 날에는<br />따스한 커피 한 모금 마시면서<br />창밖에 내리는 빗방울에 그리움을 담아 보내세요.</p><p>어쩌면<br />빗물과 함께 흘러흘러<br />그리운 사람에게 전해질 지 모르니까요.</p><p>쓸쓸함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비 내리는 날이면<br />가만히 눈을 감고 누군가의 모습을 그려보아요.<br />그리움이 사랑으로 다가 올겁니다.  </p>

미소사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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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사랑 2012.01.22 00:54
  며칠 비가 자주 내렸네요. <br />세차도 되고 ㅎㅎ 좋았습니다 ^^*<br />누군가의 음성으로 울고 웃고 하시나보네요.<br />항상 웃음이 가득한 들꽃님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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