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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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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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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사랑
2008.07.08 10:45 1,168 2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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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첫째 일요일엔..
웅촌따뜻한 집으로 봉사를 간답니다.
치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계신 곳..
청소도 하고, 목욕도 시켜드리고, 점심을 준비하는데
부엌에서 일을 하는데 얼마나 더운지..
땀이 주루룩~
그래도 값있고 보람된 일이라 입가엔 미소가 가득 했더랬죠..

이번 주 메뉴는 국수여서
육수를 내고 식혀서 얼음을 동동 띄우고..
어른들은 탈이 날까봐 그냥 드리고..
양념간장 만들어서 김치 쏭쏭~
부추랑 호박, 무를 채썰어서 묻히고 볶아서 맛있는 국수를  만들어
대접하고, 저희들도 맛있게 먹고 왔었답니다.

원장샘이 노처녀 아가씨라 때론 야한 농담도 하고..
시원한 커피로 더위도 식히고 회의도 하며
웃음꽃을 피우는 시간들..
봉사 후 빼놓을 수 없는 시간입니다.

예전에 비인가시설 시절엔..
다뜻한 물도 목욕할 욕실도 음식을 제대로 만들 부엌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해서 비닐로 천막으로 바람을 막고
나무로 불을 지피고..
그 겨울 찬물에 손이 꽁꽁 얼었던 기억들이 납니다.
지금은 새로운 건물과 집기들 의료기기들도 많고..
방마다 화장실이 있고 침대가 있고..
식당 못지 않은 부엌시설..
하나하나가 넘 마음에 듭니다.

기저귀도 갈아 드리고,
고스톱도 한판 쳐드리고..
손톱, 발톱도 깍아 드리고..
수건으로 얼굴과 손도 닦아 드리고..
알아 들을 수 없는 이야기도 들어 드리고..
안마도 해드렸던 그 시절이 그립네요.
요즘은 부엌에서 일하느라 할머니들이랑 대화할 시간이 많이 없어서
조금 아쉬워요^^
그래도 내가 아는...나를 알아보는 할머니에겐 도장을 찍고..
장난도 치기에 첫째 주가 기다려집니다.

오늘은 새로 생긴 혜인학교에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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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홍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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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 2008.07.08 11:47
  남을 위해 봉사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죠.
마음의 여유로 남을 위해 봉사하는 만큼 언젠가 보람을 느끼리라 여깁니다.

미소사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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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사랑 2008.07.10 00:01
  고마워요^^ 서로 돕고 함께 살아 가는 것 같아요. 우리 친정엄마도 교회에서
도움을 주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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